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 구도가 법정을 넘어 첨단기술로 다시 이동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통신은 차세대 기기와 관련해 원자층(atom-thick) 기술 특허가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그래핀(graphene)을 포함해 클링랩(cling wrap) 부문에서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로 구성된 원자 1개 두께의 얇은 막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터치스크린에 사용하는 주요 재료다.
업계는 이와 관련해 스마트워치와 휘는 기기 등 ‘입는 기기(wearable device)’의 본격적인 사용을 앞두고 더욱 얇고 강하며 유연한 재료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통신은 ‘입는 기기’ 시장의 매출이 5년 안에 14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 애플 구글이 그래핀과 관련한 특허 확보에 열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기기에 사용 가능한 그래핀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하는 기업이 미래의 스마트 기기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단 현재까지 삼성이 이 부분에서 앞서가고 있다. 미국 특허상표청에 따르면 삼성은 미국에서 그래핀과 관련해 38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17개의 특허출원서를 제출했다.
애플은 그래핀과 관련해 2건의 특허출원서를 제출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양키그룹은 2016년까지 모바일 기기 시장이 847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쥬니퍼리서치는 ‘입는 기기’ 시장이 5년 뒤 190억 달러로 140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