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전 세계에서 약 300만대의 자동차를 추가로 리콜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이날 5차례에 걸쳐 전 세계에서 299만대, 그 중 미국에서는 271만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05~2007년 생산된 쉐보레 콜벳 11만1889대를 비롯해 2014년형 말리부 14만67대, 2013~2014년형 캐딜락CTS 1만9225대 등이다. 2014년형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 픽업, 2015년형 타호 스포츠유틸리자동차(SUV) 역시 리콜에 포함됐다.
리콜 원인이 된 차량 문제는 다양했다. 일부 모델은 엔진이 데워지면 헤드라이트 조향 각도가 낮아질 수 있는 문제가 발견됐다. 눈이나 얼음에 의해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됐으며 말리부는 브레이크 잠재적 결함 가능성이 보고됐다.
이번 대규모 리콜로 GM은 2분기에만 약 2억 달러(약 2052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GM은 점화스위츠 불량으로 13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260만대 차량에 리콜을 실시한 것을 포함해 올들어 전 세계에서 약 1280만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이는 지난 5년간 GM이 리콜했던 900만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