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아시안컵서 미얀마에 12-0 대승...전가을ㆍ조소현 해트트릭, 박은선 2골

입력 2014-05-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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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홈페이지내 한국 소개 영상(사진=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영상 캡처)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출전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조별라운드 첫 경기에서 미얀를 12-0으로 대파하며 기분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5일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 여자 아시안컵 B조 조별라운드 미얀마와의 경기에서 전가을과 조소현이 공히 해트트릭에 성공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12-0으로 대승을 거뒀다. 박은선 역시 2골을 기록하며 이들 세 명이 8골을 몰아넣은 것. 그밖에도 한국 지소연과 여민지, 박희영, 권하늘 등이 한 골씩을 보탰다.

첫 골은 전반 4분만에 지소연에 의해 나왔다. 경기 시작 초반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한국은 전반 17분 박은선이 페널티킥으로 2-0을 만들었고 전반 33분에는 박희영 세 번째 골을 넣어 3-0으로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에만 7골을 몰아넣었다.

전가을은 한국이 9-0으로 앞선 후반 18분 팀의 10번째 골이자 자신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조소현은 후반 37분 팀의 12번째 골이자 역시 자신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조소현의 마지막 골은 통괘한 오른발 중거리 슛이었다.

경기를 마친 후 윤덕여 감독은 "점수보다 첫 경기를 잘 풀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히며 "이런 분위기를 잘 살린다면 대회 기간 내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7일 태국과 조별라운드 2차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대회 B조에 속한 한국은 미얀마, 태국 외에 중국과 같은 조에 포함돼 있으며 중국은 첫 경기에서 태국에 7-0으로 승리해 역시 1승을 기록중이다. 조 1위를 다툴 것으로 보이는 중국과의 경기는 19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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