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증권이 16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 에서 ‘중립’ 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2만9000원을 제시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1분기 실적이 대단히 부진했다” 면서 “지난 4월 ‘하이트’ 리뉴얼 제품 출시에 따른 일시적인 재고 조정 영향으로 맥주 판매량이 부진했고 광고선전비 지출이 급격하게 증가해 수익성도 크게 악화됐다” 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주류 시장 침체로 맥주 및 소주 판매 모두 부진할 것” 이라면서 “2분기 맥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 소주 매출액은 5.2% 증가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류 시장 경쟁 심화 및 수입 맥주의 약진으로 점유율이 상승하기는 어려운 시장 환경” 이라면서 “유휴 자산 매각 및 자회사 IPO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더디게 진행되어 아쉽다” 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