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강익중·서경덕, ‘한글 아트북’ 제작

입력 2014-05-1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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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미술가 강익중씨와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서경덕 교수(왼쪽부터)가 한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글 아트북’을 제작하기로 했다.(사진=서경덕 교수 연구실)

전 세계에 한글작품으로 널리 각광받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과 설치 미술가 강익중이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와 함께 ‘한글 아트북’을 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파리에서 한글패션으로 유명한 이상봉과 뉴욕에서 한글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강익중과의 첫 공동작업으로 패션과 미술이 결합한 한글을 아트북으로 제작하여 세계인들에게 친숙하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또 “제작한 ‘한글 아트북’은 전 세계 주요 국립 및 시립 도서관과 전 세계 유명 대학교 도서관에 기증 할 예정이며 특히 세계적인 유명 예술가들에게도 선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글 아트북’에는 한글의 제작 원리 및 역사, 세종대왕의 인생 이야기, 세계화 된 한글 디자인 등을 패션과 미술작품으로 자연스럽게 표현 할 예정이며 올해 한글날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상봉씨는 “한글이 전 세계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히 한글 디자인만 잘 할 것이 아니라 이젠 세계인들의 실생활에도 적용이 돼야 한다. 특히 이번 ‘한글 아트북’이 그런 전환점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익중씨도 “한글은 자음과 모음이 모여 하나의 소리를 내듯이 이번 ‘한글 아트북’이 남과 북을 연결하고 더 나아가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는 최고의 한류 콘텐츠로 자리잡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뉴욕을 방문 중인 서 교수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 구겐하임 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 아트숍에 판매가 가능한지도 알아보고 있는 중이며 전 세계인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올해 ‘한글 아트북’을 제작한 후 내년에는 세계적인 한식 요리사들과 협업해 ‘한식 아트북’을 발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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