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6곳’ 판 커진 7·30재보선, 후반기 국회 판도 바꾸나

입력 2014-05-16 07:56 수정 2014-05-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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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지역 2곳에 대법판결 앞둔 의원만 4명… 지방선거 출마 사퇴자도 10명

7·30재보궐선거 지역이 최대 16곳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미니 총선 격으로, 거물급 정치인의 대거 출마 가능성도 있어 결과에 따라 후반기 국회와 각 당의 권력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선거법 위반으로 공석이 된 경기 평택을, 경기 수원을 등 2곳. 여기에 6·4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의원이 10명에 이른다. 선거일 한 달 전까지만 궐석이 확정되면 재보선 지역으로 편입되기 때문에 이들 지역은 모두 재보선 대상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정몽준(서울 동작을), 남경필(경기 수원병), 유정복(경기 김포), 서병수(부산 해운대·기장갑), 박성효(대전 대덕), 김기현(울산 남구을), 윤진식(충북 충주) 의원이 사직서를 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진표(경기 수원정), 이낙연(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이, 무소속으로는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반발해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이용섭 의원(광주 광산을)이 의원직을 던졌다.

이에 따라 최소 12곳이 이번 재보선 지역으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누리당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성완종(충남 서산·태안), 새정치연합 배기운(전남 나주), 통합진보당 김선동(전남 순천·곡성) 의원 등이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어 재보선 지역은 최대 16곳에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이번 재보선을 통해 거물급 정치인들이 복귀하면 각 당내 권력지형에도 일정 부분 변화가 불가피하다.

새누리당에선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지사와 김황식 전 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등이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손학규, 정동영 상임고문과 천정배 전 법무장관,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또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기소됐다 무죄가 확정된 임종석 전 의원과 안철수 공동대표의 최측근인 금태섭 대변인, 박용진 홍보위원장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6·4지방선거서가 끝나면 공천탈락한 사람과 본선 낙마자 중에서 상당수가 재보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 출마자는 예상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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