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대수명이 최근 20여년간 전 세계 선진국 중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 세계보건통계’에서 지난 2012년 태어난 한국 유아의 기대수명이 81세로 지난 1990년 출생한 사람의 기대수명보다 9.2세 연장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고소득 55개국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이라고 WHO는 전했다. 이들 고소득 국가 기대수명 연장폭은 평균 5.1세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여성의 기대수명은 84.6세로 세계 8위를 차지했다. 남성은 78세로 집계됐다. 이는 1990년의 여성 76세, 남성 68세에서 각각 9년, 10년 늘어난 수치다.
한편 글로벌 평균 기대수명은 70세로 1990년보다 6년 늘었다. 여성이 73세, 남성이 68세를 각각 기록했다.
북한의 기대수명은 여성 73세, 남성 66세로 22년 전과 동일하다.
한편 남성의 경우 아이슬란드가 81세로 가장 기대수명이 길었고 여성은 일본이 87세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