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한 개인투자자가 코스닥 상장사 휴바이론 경영 참여를 선언해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휴바이론 최대주주 측 지분이 20%가 채 안 돼 이 개인투자자가 향후 추가로 지분 매입에 나설 경우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날 해운운수 알선업체인 엘앤케이글로벌 이도헌 대표 및 그 특수관계인들이 휴바이론 지분 5.90%(103만4194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규 보고했다. 이 대표가 56만4626주(지분율 3.22%)를, 그 특수관계인들인 엘앤케이글로벌이 13만3333주(0.76%)를, 이장헌씨가 17만1010주(0.97%)를, 강윤자씨가 8만3458주(0.48%)를, 김은영씨가 8만1767주(0.47%)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대표 측이 휴바이론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규 보고하면서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 측은 “회사의 실질 지배주주로서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회사의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들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바이론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1분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최대주주 측 지분(지난 3월31일 기준)은 18.18%에 불과하다. 휴바이론 최대주주인 제이제이투자는 지난 2007년 8월에 설립된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체로 9.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제이제이투자의 계열사인 새서울석유는 8.55%의 지분을, 지배주주인 권기열씨는 0.6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로선 양 측간의 지분 차이가 꽤 나고는 있지만, 이 대표 측이 경영 참여를 선언한 만큼 향후 추가로 지분 매입에 나설 경우 적대적 M&A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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