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2원 오른 1027.5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49분 1.2원 상승한 달러당 102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 때문이다. 외환당국은 지난 14, 15일 모두 실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환당국이 1020원선을 방어선으로 설정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일단은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국채수익률 하락에 따른 미달러화 약세에도 신흥국 통화들은 차별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1020원대 중후반의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024~1032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