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교육이 후원하는 제24회 전국시낭송경연대회 첫번째 지역예선이 17일 오후 2시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지역예선은 초등부, 중고등부, 성인부 각 부문별 개최하며 예선대회 최우수상 수상자는 연말 본선대회 참가 자격을 얻는다.
올해로 24회째 개최되는 전국시낭송경연대회는 재단법인 재능문화, 한국시인협회, 소년한국일보가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재능교육 등 정부부처와 관련 단체 및 기업에서 후원한다.
예선대회 학생부 최우수상 수상자는 시·도교육감상을, 성인부 본선대회 대상~동상 수상자는 한국시인협회가 인정하는 ‘시낭송가증서’를 수여한다. 연말의 본선대회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는 한국문화예술위원장상과 함께 성인부 상금 200만원(학생부 장학금 50만원)을 수여한다.
초등부는 입상경험이 풍부한 실력자가 다수 출전한다. 김나연(양정초 5) 학생은 동화구연 학교대표를 지냈는가 하면, 박유진(양동여중 2) 학생은 시를 직접 쓰는 취미를 살려 7회 한글날 기념 초등학생 백일장에 나가 입상까지 했다.
고등부에서는 시낭송이 진로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는 학생들이 눈에 띈다. 유치원 교사를 꿈꾸는 남지윤(사직고 2) 학생은 유치원교사가 되기 위해 정확한 발음과 자신감이 필요한데 시낭송이 많은 도움이 되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수(데레사여고 3) 학생 역시 꿈은 연극배우지만, 무대에 서는 경험이 필요한 만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떨지 않고 실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연습무대로 삼기 위해 이번 부산지역예선을 선택했다.
성인부 참가자들은 연륜과 따뜻한 감성으로 출마표를 던지고 있다. 박영숙(65세) 씨는 교장 정년퇴직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시낭송이었기에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낙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으며, 박덕희(66세) 씨는 이번 대회 최고령인 만큼 시낭송에 대한 깊은 사랑을 내비쳤다.
어머니의 이름으로 시낭송을 선택한 참가자도 있다. 김소정(34세) 씨는 어린 시절 시낭송을 즐기는 어머니가 자랑스러웠기에, 본인 또한 딸에게 자랑스러운 어머니가 되고자 대회에 참가했고, 현재 육아휴직중인 정재연(38세) 씨 역시 아이에게 책을 더 재미있게 읽어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관람은 부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이며 예선대회 관람 시 소정의 활동을 통해 ‘자원봉사확인증’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