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맛’ 따라… 시총 순위 오르락내리락

입력 2014-05-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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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삼성전자·현대차 제외…상위종목 순위 변동 잦아

올 들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순위 다툼이 치열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에 따라 시총 순위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1위)와 현대차(2위), 삼성생명(10위)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종목의 시총 순위가 모두 뒤바뀌는 등 3위부터 9위까지 순위 변동이 잦았다.

특히 네이버와 SK하이닉스의 시총 순위 다툼이 치열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시총 순위는 3위로 7위인 NAVER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SK하이닉스와 NAVER는 시총 4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라인’의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들이 집중 매수에 나서면서 NAVER가 지난 3월 5일 시총 4위까지 치솟았던 것. 반면 SK하이닉스의 경우 D램값 하락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이 연일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당시 NAVER와 SK하이닉스의 시총 차이는 67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전세가 역전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의 관심이 다시 SK하이닉스로 쏠리면서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것. 지난해 말 42%대에 머물던 외국인 비중은 15일 현재 47.40%까지 확대됐다. 이같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시총 5위까지 떨어졌던 SK하이닉스는 시총 3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반해 NAVER는 80만원 중반까지 올랐던 주가가 70만원대까지 떨어지며 시총 순위 7위로 밀려났다. 한때 57%를 넘어섰던 외국인 지분율도 현재 55%대로 떨어졌다.

한국전력도 외국인의 ‘러브콜’에 3월 9위까지 밀렸던 시총 순위가 6위까지 회복됐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서면서 한국전력을 1771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의 외면을 받고 있는 종목들은 시총 순위에서는 밀리는 모습이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500억원 가까이 팔자에 나선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시총 30조원을 웃돌며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지만 현재 SK하이닉스에 밀리며 4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 50%에 육박했던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비중은 15일 현재 47%대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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