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전성시대… CJ·이랜드 이어 신세계도 ‘한식 뷔페’ 군침

입력 2014-05-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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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계절 밥상’ 성공… 놀부 ‘화려한 식탁' 이랜드 ‘자연별곡’ 등 론칭

유통업체들이 한식 뷔페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J푸드빌의 ‘계절 밥상’이 좋은 반응을 얻자 한식의 대중화 바람이 불면서 ‘한식 뷔페’에 대한 업계 관심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놀부NBG에 이어 이랜드그룹이 한식 뷔페사업에 뛰어들었다. 신세계푸드도 메뉴·연구 개발 전문가를 확보하고, 한식 뷔페사업을 준비 중이어서 ‘한식 대전’이 예고된다.

놀부NBG는 지난달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P)에 한식 샐러드 뷔페 ‘화려한 식탁 N테이블’을 오픈했다. 잔치문화를 모티브로 놀부의 27년 한식 노하우가 축적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산 식재료와 와규샤브, 전통 가마솥 수육, 화덕 로스팅 보쌈 등으로 먹는 재미와 함께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최종범의 작품을 매장 곳곳에 설치해 보고 듣는 재미를 더했다.

놀부 관계자는 “화려한 식탁 N테이블은 한국 전통 음양오행을 소재로 한 미디어 아트 작품, 음악과 함께 오감이 즐거운 잔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새로운 한식 외식문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달 30일 이랜드그룹이 한식 뷔페인 ‘자연별곡’을 론칭했다. 1호점은 경기 분당구 원미구에 660㎡ (200평) 규모로 마련됐다.

자연별곡은 ‘팔도를 담은 왕의 밥상‘이라는 콘셉트로 팔도 별미 60첩 반상으로 꾸며진 웰빙 한식 뷔페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대표적인 쌈채소인 적상추, 깻잎, 쌈배추와 함께 뉴그린, 치커리, 비트입, 등 친환경 농법의 자연 그대로의 쌈채소를 7종 선보인다. 영조의 입맛을 돋우던 고추장 양념 삼결살 구이부터 궁중 곽탕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들깨 홍합 미역국 등 왕의 수라상에 올랐던 각종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이랜드 외식 담당 관계자는 “한식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해 3년간의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쳤다”면서 “전국 방방 곡곡에 있는 각 별미들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식 뷔페는 작년 CJ푸드빌이 계절밥상을 론칭해 대중적으로 성공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한식 뷔페가 고객의 발길을 끌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한식 뷔페가 결혼식 같은 행사에서 단체로 먹는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계절밥상으로 인해 합리적인 가격에 쉽게 찾을 수 있는 건강음식이라는 세련된 느낌으로 바뀌었다”면서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새롭고 다양한 한식 브랜드 론칭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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