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주름잡는 외국인들] ‘진짜사나이’ 헨리 효과… 시청률 상승 톡톡

입력 2014-05-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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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경쟁프로 제치고 나홀로 질주

지난 2월 MBC ‘일밤’의 리얼 군대체험기 ‘진짜사나이’는 시청률 상승효과를 경험했다. ‘진짜사나이’는 2월 16일 16.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전주에 비해 2.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동시간대 경쟁작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시청률 하락 속 나홀로 상승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당시 ‘진짜사나이’ 방송분은 새롭게 합류한 슈퍼주니어M 멤버 헨리의 모습을 공개했다. 캐나다 국적의 중국계 헨리는 시청률 상승에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천진난만하게 입소하는 모습부터 해맑게 조교를 대하는 기상천외한 모습은 외국인 스타였기에 가능했다. 앞서 ‘진짜사나이’의 시청률 견인차도 호주에서 온 샘 해밍턴의 공이 컸다는 분석이다. 샘 해밍턴은 ‘구멍 병사’의 이미지로 한국 군대에 적응했고, 외국인이란 점은 그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진짜사나이’는 시청률 최하위를 면치 못했던 ‘일밤’의 부활을 이끌었고, 한때 ‘아빠 어디가’의 아성도 무너뜨렸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외국인’ 로버트 할리, 샘 해밍턴, 샘 오취리, 파비앙이 특별출연한 KBS 2TV ‘해피투게더3’의 8일 방송분은 시청률 7.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 이전 방송분인 4월 10일 방송분 6.5%보다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외국인 스타들의 코리안 드림과 문화 차이에 대한 솔직한 대담은 SBS의 장수 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6.8%)과 이날 첫 방송된 MBC ‘연애고시’(2.5%)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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