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22일부터 7월 9일까지 총 19차례에 걸쳐 포항·광양제철소,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등에서 포스코 직원들과 만나 회사 발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IP 콘서트’를 가진다.
IP는 ‘이노베이션 포스코(Innovation POSCO)’의 약자로 혁신 포스코 1.0 체제를 통해 ‘위대한 포스코를 창조하자’는 권 회장의 경영철학이 담겼다.
권 회장은 IP콘서트를 통해 임직원들과 회사의 경영철학과 비전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권 회장은 지난 3월 포항제철소에서 열린 취임식 직후 직원들과 직접 인사하며 소통 경영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엠텍, 포스코켐텍, 포스코플랜텍 등 계열사 근무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난달에는 올해 임원으로 승진한 포스코와 계열사 여성 임원 7명과 도시락 오찬도 가졌다.
권 회장의 소통 행보는 해외사업장에도 미치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동남아 최초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포스코 현장을 둘러보고 기술사로 찾아가 파견 직원들과 만났다. 이후 태국 타이녹스, 미얀마 대우인터내셔널 등에도 들러 직원들을 격려했다.
권 회장은 오는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IR)에도 모습을 나타낼 예정이다. 포스코 회장이 연초 열리는 최고경영자(CEO) 포럼을 제외하고 애널리스트 등과 직접 만나 기업의 중장기 계획이나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 회장은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강조하는 경영철학을 강조했다”며 “현장경영을 중시하는 것도 이 같은 신념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