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원 래리 검프를 당내 예비경선에서 물리친 17세 여고생 새러 블레어.
블레어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래인디엘과 맞붙게 된다.
출처 새러 블레어 페이스북
3선에 도전하는 미국 현직 하원의원을 만 17세 여고생이 당내 예비경선에서 물리쳐 화제가 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달 말 웨스트버지니아 고등학교를 졸업할 예정인 새러 블레어(사진)는 13일 웨스트버지니아 59선거구(마티스버그)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 예비경선에서 래리 검프 현역의원을 872 대 729로 이겼다.
3선을 노린 컴프 의원은 의외의 패배로 쓸쓸히 물러났다.
예비경선에서 승리한 블레어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래인 디엘과 맞붙게 된다.
현지언론들은 지난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밋 롬니가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적이 있어 블레어의 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블레어는 ‘다양성의 상징’으로 자신을 소개하면서도 낙태를 반대하는 등 공화당의 전통적 보수 성향을 강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미국 정치권 관계자는 “고교생이 중진 의원을 이기는 이변이 연출된 것은 기성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혐오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