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이앤 후미티와 원주민 출신 첫 연방판사 올라

입력 2014-05-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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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준 표결에서 연방 상원 의원 96명 전원 찬성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의 첫 미국 연방판사가 된 다이앤 후미티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상원의 의원 96명 전원 찬성으로 후미타와는 미국 첫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미국 연방 판사로 임명됐다. 출처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홈페이지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첫 연방판사가 미국에서 배출됐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지역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연방상원은 이날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다이앤 후미티와(50)를 신임 애리조나 연방 판사로 인준했다.

현재 후미티와는 자신이 졸업한 애리조나 주립대 법과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의 인준을 받아 취임하는 미국 연방 판사는 연방 의회의 탄핵을 받지 않는 한 평생 재직할 수 있다.

미국 전역에 연방 판사는 860여명에 불과하다.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부터 여성 소수계 연방 판사의 임명이 부쩍 늘었으나 아메리카 원주민은 없었다.

연방 상원 출석 의원 96명 전원이 후미티와에 대한 인준 표결에서 전원 찬성했다.

후미티와는 애리조나주에서 연방 검사로 일했고 아메리카 원주민 호피족 자치 법원 판사로도 복무하기도 했다.

아메리카 원주민 사회는 후미티와의 연방 판사 인준을 크게 환영했다.

원주민 자치의회 한 관계자는 “후미티와가 아메리카 원주민 지위 향상에 크게 이바지를 한 인물”이라고 칭송했다.

연방 상원은 후미티와와 함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임명한 애리조나 지역연방 판사 6명을 모두 인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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