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로 애도 분위기가 전국에 퍼진 와중에 골프를 친 해경 간부가 해임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서는 16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침몰사고가 발생한 이후인 지난 4월 27일과 5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제주시 모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박모(57) 경감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박 경감이 세월호 애도기간 골프금지 지시명령을 위반, 조직 위신을 실추시킨 데 따른 책임을 물어 이같이 결정했다.
박 경감은 정부가 세월호 참사 이후 공무원에 대해 골프·음주 자제령을 내렸음에도 자신이 비번인 날에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