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반중시위 이유
(구글지도 캡처)
베트남 반중시위 이유로 꼽히는 남중국해는 베트남과 중국 광두성 인근 해역이다. 파라셀 제도가 있으며 필리핀 인근 해역이기도 하다.
베트남과 중국이 이 지역을 놓고 치열하게 해상 경쟁을 하는 이유는 석유 시추가 가능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6월 중국 해군이 베트남 국영석유가스개발공사 시추선 케이블을 절단하고 2013년 5월에는 베트남 어선을 향해 위협 사격을 하는 등 스프래틀리 군도와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중국명 시사군도)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돼 왔다. 베트남과 중국 어느 한 곳도 막대한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남중국해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특히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 어업감시선이 중국 해경 선박에 포위돼 물대포 공격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연안경비대원 9명이 부상하고 선박 8척이 파손되면서 베트남인들의 묵은 감정이 폭발, 최근 양국 분쟁은 가열되는 양상이다.
베트남 곳곳에서는 연일 100명이 넘는 시위대가 시위를 벌이는 한편 중국을 비난하는 시위가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