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갑윤 의원이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친박근혜계 4선의 정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부의장 역할이 주어진다면 국민들이 바라는 '참된 국회', '바른 국회'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세월호 참사를 언급, "자식을 잃은 부모님들의 상명지통이 세상 그 어떤 것에 비할 수 있겠나. 무엇으로 위로를 드려야 할지 너무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비극의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하면서 더 안전한 나라, 국민행복시대로 나아가는 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들은 어느 때보다 국회를 향해 '바른 정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 길이 아직 멀게만 느껴진다"며 "국회선진화법을 통해 물리적 충돌의 볼썽사나운 국회는 살졌지만, 파행과 발목잡기 등으로 민생을 우선하는 '바른 정치'가 번번이 좌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 소속 부의장에 중요한 건 야당의 소통창구로서 중재의 역할"이라며 "여야 각 지도부와 더불어 대화와 타협을 통해 법과 원칙을 지키는 '바른 정치' 실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국민 우선의 정치로 '국민 섬김'의 국회를 만들어 국민에게 인정 받고 사랑 받는 정치로 거듭나게 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