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이 고조된 영향이다. 다만 중국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인도증시는 야당인 인도국민당(BJP)의 승리가 확실시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41% 하락한 1만4096.59에, 토픽스지수는 1.63% 내린 1159.07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09% 상승한 8888.45로,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08% 오른 2026.50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50분 현재 0.34% 하락한 3261.50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24% 내린 2만2676.93을 나타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만4727.50으로 3.44% 급등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전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2%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인 0.4%를 밑도는 것이다. EU 28개국 성장률은 0.3%였다.
미국의 지난 4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을 벗어났다.
이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증시가 하락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토요타가 2.0% 급락했다. 재팬디스플레이는 실적 부진 전망에 12% 폭락했다.
중국증시는 은행 부실대출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장중 하락세를 보이다 막판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그러나 중국판 나스닥이며 기술부문 스타트업으로 구성된 차이넥스트(Chinext)지수는 이날 2.2% 하락해 지난 2월 정점 이후 21% 떨어지며 약세장으로 진입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장중 6.15%까지 치솟아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찍기도 했다. 시장은 친시장ㆍ기업 성향의 야당 지도자인 나렌드라 모디에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