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에너지업체들의 로비로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스프롬의 알렉세이 밀레르 최고경영자(CEO)가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서 빠졌다고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베도모스티가 보도했다.
밀레르 CEO는 당초 지난 12일 EU가 발표한 명단에 포함됐으나 유럽 업체들이 집요하게 로비를 벌여 제재를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회사들이 로비를 벌였다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
이들 업체는 러시아의 가스공급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밀레르가 포함될 경우 가스프롬과의 관계가 악화하는 것을 우려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한편 EU가 12일 러시아와 크림공화국 고위인사 13명에 자산동결과 비자발급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EU 제재 대상은 61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