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금수원 집결은 연막작전?… 유병언 제2의 거처 이동설에 해외 도피설도

입력 2014-05-16 17:12 수정 2014-12-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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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금수원 집결

▲긴장감 감도는 금수원 구원파 기자회견 장소 사진=연합뉴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금수원에 집결해 시위하는 것이 연막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계열사를 통한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및 조세포탈 의혹을 받고 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16일 검찰 소환에 사실상 불응했다. 특히 유병언 전 회장이 머물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는 그를 지키려는 구원파 신도들이 뭉쳐 시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미 유병언 전 회장이 금수원을 빠져나와 제2의 거처에 숨어지내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내놓았다. 조만간 강제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경찰이 강제 진입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라는 시각이다.

해외 도피설도 조심럽게 제기되고 있다. 세모그룹이 소형선박을 제조할 수 있는 선박제조업체를 소유했기 때문에 해경 레이더망을 피할 수 있는 나무로 된 배도 얼마든지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결국 구원파 금수원 집결은 유병언 회장이 다른 거처를 마련하는 시간을 벌기위한 눈속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전날 신도들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15일 경기 안성시 금수원 앞에 모인 신도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죽음도 각오한다. 순교도 불사한다"며 "우리를 근거 없이 살인집단·테러집단으로 몰고가는 정부의 보도지침을 중단하라. 우리는 테러집단도 사이비집단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정정 및 반론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하여,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해외 도피를 시도한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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