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가 16일(현지시간) 약세로 돌아섰다. 4거래일 만이다. 금리가 결국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다 최근 랠리 이후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30분 현재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bp(1bp=0.01%P) 상승한 2.51%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전일 2.5%대가 붕괴되면서 지난 10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임다.
30년물 금리 역시 2bp 오른 3.43%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전일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인 3.30%까지 빠졌다.
이날 부동산 지표가 호전되면서 채권 금리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주택착공이 연율 107만채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 98만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건축허가는 108만채로 전월 대비 8.0% 늘었다.
이날 국채금리의 하락세가 진정됐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션 머피 소시에테제네럴 트레이더는 "시장이 금리 전망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면서도 "아직 랠리 모멘텀이 끝난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