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 폭로, 일파만파

입력 2014-05-17 14: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뉴시스

김시곤 전임 KBS 보도국장의 사의 표명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KBS 기자협회 총회에 김시곤 전 보도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재임 기간에 청와대가 KBS 뉴스와 인사에 직접 개입했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김 전 보도국장은 “지난 9일 공식 기자회견을 앞둔 오후 1시 25분, 기자회견이 35분 남은 시각에 휴대전화로 사장 휴대전화 왔다. 올라오라고 했다”며 “사장은 BH, 청와대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제게 회사를 그만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장이) 잠시 3개월만 쉬면 일자리를 찾아보겠다고 회유를 했다. 그러면서 이걸 거역하면 자기 자신도 살아남을 수 없고, 이건 대통령의 뜻이라고 까지 말하며 눈물까지 흘렸다”고 밝혔다.

김 전 보도국장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사건의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한 네티즌든 “‘그런 전화를 받게 되면 걸러내고 저항할 건 해야 하는데 그걸 더 증폭시켜서 100의 내용을 200, 300배 증폭시키는 사장이 있는 반면, 50 정도로 걸러서 내려보내는 사장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시곤 전 국장의 말인데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라며 정부의 외압설에 의심을 표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김시곤 KBS 전 국장 증언으론 K는 청영방송입니다. 청와대는 국정원선거개입,세월호사태 뿐 아니라 윤창중 성희롱, 대통령순방, 여권인사발언까지 K보도에 일일이 관여했네요. 신 보도지침·사장퇴진은 당연하고 청와대가 입장 밝혀야 합니다”라고 진실규명을 요구했다.

이밖에 네티즌은 “만약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정말 충격적이다” “대한민국 언론 자유가 땅에 떨어졌다” “야당에서 가만히 있지 않겠네” “정부에 대한 불신, 여야 갈등” 등의 의견을 남겼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0:3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14,000
    • -1.9%
    • 이더리움
    • 4,578,000
    • -3.9%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3.69%
    • 리플
    • 1,886
    • -8.49%
    • 솔라나
    • 341,600
    • -4.98%
    • 에이다
    • 1,353
    • -9.26%
    • 이오스
    • 1,116
    • +3.14%
    • 트론
    • 285
    • -4.68%
    • 스텔라루멘
    • 697
    • -2.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00
    • -5.33%
    • 체인링크
    • 24,140
    • -3.29%
    • 샌드박스
    • 976
    • +56.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