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박 대통령, 내일 세월호 담화 발표… 오후엔 UAE 방문길

입력 2014-05-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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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34일째…정국분수령 촉각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9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국민담화는 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4일째에 이뤄지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를 통해 희생자 유가족과 국민을 위로하는 대국민사과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공무원 채용방식의 변화, `관피아(관료+마피아)' 철폐, 공무원의 무능과 복지부동 등 공직사회의 대대적 혁신방안, 국가안전처(가칭) 신설을 통한 국가재난방재시스템의 확립 등에 대한 복안을 밝힐 것으로 점쳐진다.

정치권은 대국민담화가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민심은 더욱 등 돌릴 가능성이 커 이에 따라 국정운영이 더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대로 대국민담화를 시작으로 내각 및 청와대 개편 등 인적쇄신 등에 여론이 호응할 경우 박 대통령은 집권 후 최대의 위기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담화발표를 마친 뒤 이날 오후에 1박 2일의 일정으로 UAE 방문길을 떠난다.

민 대변인은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 중인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에 참석하기 위해 19일부터 20일까지 방문할 예정"이라며 "원전 1호기 설치는 우리 기술로 제작된 원자로의 세계 무대 데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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