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국민담화는 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4일째에 이뤄지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를 통해 희생자 유가족과 국민을 위로하는 대국민사과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공무원 채용방식의 변화, `관피아(관료+마피아)' 철폐, 공무원의 무능과 복지부동 등 공직사회의 대대적 혁신방안, 국가안전처(가칭) 신설을 통한 국가재난방재시스템의 확립 등에 대한 복안을 밝힐 것으로 점쳐진다.
정치권은 대국민담화가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민심은 더욱 등 돌릴 가능성이 커 이에 따라 국정운영이 더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대로 대국민담화를 시작으로 내각 및 청와대 개편 등 인적쇄신 등에 여론이 호응할 경우 박 대통령은 집권 후 최대의 위기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담화발표를 마친 뒤 이날 오후에 1박 2일의 일정으로 UAE 방문길을 떠난다.
민 대변인은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 중인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에 참석하기 위해 19일부터 20일까지 방문할 예정"이라며 "원전 1호기 설치는 우리 기술로 제작된 원자로의 세계 무대 데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