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6’ 디자인 확정적… 출시만 남았다

입력 2014-05-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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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 사이트 9투5맥이 게재한 아이폰6 해상도인 1136x640과 기존 1704x960 해상도의 화면 비교. 비율은 동일하며 해상도가 늘어난 만큼 더 많은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출처 9투5맥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6’(가칭)의 디자인과 사양이 출시 전부터 대거 유출되고 있다. 과거 완벽한 보안을 자랑했던 애플이지만, ‘아이폰4S’, ‘아이폰5/5S’에 이어 아이폰6까지 제품 출시 3개월 전부터 대대적인 정보 유출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9투5맥, 애플인사이더, 맥루머스 등 IT 전문정보 사이트들은 베트남, 중국 등에서 유출된 아이폰6의 목업(Mook-up) 사진을 집중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유출된 디자인은 모두 동일해 실제 디자인이 유출된 것 아니냐는 심증을 굳혀주고 있다. 현재 아이폰6 목업은 중국 현지에서 6만원 전후의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6로 추정되는 디자인 목업은 알루미늄 재질에 상단과 하단부 경계를 검정색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마감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아이폰5, 5S가 전파 수신율을 높이기 위해 상단과 하단에 유리 재질로 마감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제품 전체를 금속 재질로 만들 경우 전파 수신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안테나 수신부 주변의 재질 일부를 비금속 재질로 만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각진 형태의 아이폰4, 5 시리즈와 달리 곡선으로 처리됐다. 애플이 출시한 MP3플레이어인 ‘아이팟터치’와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원 버튼도 위쪽에서 왼쪽으로 이동된 모습이다. 4.7인치 아이폰6의 두께를 측정해본 결과 6.5mm 였으며, 카메라 플래시는 듀얼 LED가 아닌 싱글 LED를 채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화면은 기존 4인치에서 4.7인치로 커질 전망이다. 앞서 아이폰6는 4.7인치 모델과 5.5인치 모델 두 버전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현재 유출된 디자인 목업은 4.7인치 크기를 가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6는 4.7인치로 출시된 뒤, 연말 5.5인치 버전이 별도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베트남 IT매체인 ZING이 게재한 아이폰6로 추정되는 디자인 목업. 출처 ZING
해상도는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1704X960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최신작인 아이폰5 시리즈의 해상도(1136X640)를 1.5배 키운 것이다. 이 경우 아이폰6 4.7인치 모델에서는 아이폰5 시리즈와 동일한 416ppi 픽셀 밀도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화면이 커져도 이전과 애플리케이션(앱) 세로와 가로 크기 비율은 같게 되며 개발자들의 개발 환경도 동일해 혼란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폰6는 9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국내에서는 글로벌 출시 후 1~2달 뒤 공급된 만큼 10월 또는 11월부터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외 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부품 공급사들은 대화면이 적용된 아이폰6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5S보다 판매량이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애플 아이폰6 부품 공급사를 방문해 차기 모델에 대한 판매량 전망치를 조사한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캐시 허버티는 아이폰6가 생산에 차질만 없다면 애플과 위탁생산업체가 시장 수요에 맞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이폰6 성장률을 12%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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