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한 코스닥 상장사 ITX시큐리티는 올해 매출이 1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회사 측은 최근 임원들이 스톡옵션 행사로 취득한 주식을 처분한 것과 관련 회사에 숨겨진 악재가 있어 처분한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19일 ITX시큐리티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성장 기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에스원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어 이러한 성장 흐름이 유지되면서 매출은 1000억원대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서 ITX시큐리티가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210억6199만원, 영업이익은 7억5485만원, 당기순이익은 6억341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59%, 191%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에스원에 NVR(Network Video Recoder)·IP카메라 제품을 공급, 전년보다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실적 호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ITX시큐리티는 기존 주력제품이던 DVR(Digital Video Recoder)의 경쟁 심화와 지난 2010년부터 NVR과 IP카메라 연구개발비로 지출한 비용으로 인해 2011년까지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2년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 임원들이 스톡옵션 행사로 취득한 주식을 처분한 것에 대해 회사에 악재가 있거나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을 우려해 판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톡옵션 행사에 따라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고 급히 장내 처분했고 이를 통해 최근 세금을 완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벤처기업 직원이나 경영진이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 즉 주식을 사들일 때 이익이 생긴 것으로 보고 최고 38%의 근로소득세를 매겼다.
이 관계자는 “스톡옵션 행사로 납부해야 하는 세금이 과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정부가 벤처기업 경영인·직원이 받는 스톡옵션에 부과되는 세금이 불합리하게 매겨진다는 업계의 지적을 반영해 새로운 과세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한 만큼 빨리 제도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