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가 이어지면서 거래대금 축소와 자기매매 손실에 따른 증권사들의 수익성 부진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달 매출이 1202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2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2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15억원으로 각각 18.5% 감소했다.
앞서 현대증권의 경우는 5월 매출이 전달보다 41% 줄어든 1261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81%나 급감한 93억원에 머물렀다. 우리투자증권도 매출은 2223억원으로 전달 보다 6.8%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1.1% 줄어든 23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증권사들의 실적 부진은 거래대금이 크게 줄면서 수수료 수입 감소에다 자체 운용분에서도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올 1월 증시 호전으로 8조원대에 달했던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이 이달 들어 4조원대로 급감하면서 주식 위탁수수료 매매 비중이 높은 국내 증권사들의 수익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