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스루’ 전성시대] 스타벅스, 고객요청 적극반영 매장… 한달 만에 2만명 돌파

입력 2014-05-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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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보문호수점’ 신라 콘셉트 인테리어에 ‘좌식석’ 마련

▲스타벅스 경주보문호점은 올해 1월 오픈해 한달 만에 2만명이 방문하면서 지역 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의 대표적 ‘드라이브 스루(DT)’ 매장인 경주보문호수점이 오픈 4개월 만에 지역 내 인기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스타벅스는 2012년 경주보문로점을 시작으로 현재 총 8개 DT 매장을 운영 중이며, 경주보문호수점은 경주 지역의 두 번째 매장이다.

경주보문호수점은 1호점인 경주보문로점을 방문했던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 색다르게 꾸며졌다. 앞서 경주보문로점은 “대기시간이 길다”, “앉을 공간이 부족하다” 등 방문 고객 불만이 한 달에 평균 1~2건씩 접수됐다. 아울러 인근 호수의 아름다운 전경을 탁 트인 공간에서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시설 또한 부족한 상황이었다.

스타벅스 점포개발, 인테리어 실무팀에서는 이러한 고객 요청을 적극 반영해 경주보문관광단지에 조망이 좋고, 편하게 앉아서 쉴 수 있는 콘셉트를 개발했다.

스타벅스 점포개발팀 관계자는 “기존 경주보문로점의 성공 노하우를 통해 유동인구만 고려한 시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매장 개발 전략을 세워 고객층을 유입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탄생한 경주보문호수점은 전체 120여석 규모의 테이블을 갖췄으며, 한국식 좌식 공간을 보강해 2층에는 신발을 벗고 앉아서 쉴 수 있는 좌석을 마련했다. 3층에는 야외 테라스가 있고, 어느 자리에 앉아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의 높이 조절이 가능한 좌석을 배치했다.

더불어 매장 각 층 내부 인테리어에 스토리를 부여했다. 1층에는 신라시대 문화재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커피 기기 및 원두를 전시하는 특별 공간을 조성했다. 2층 내부는 편안한 좌식공간으로 기와 패턴의 유려한 곡선의 디자인이 반영됐고,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은 황룡사 9층 석탑을 양각화해 이미지 공간을 조성했다. 외부는 경주보문로점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도록 북유럽 스타일로 연출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경주보문호수점은 지난 1월 오픈 한 달 만에 2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현재 인기를 끌고 있다. 이수정 경주보문호수점장은 “주로 관광객을 상대하는 곳인데도 다른 매장의 개장 초기 매출보다 두 배 정도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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