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시즌, 축구게임도 물올랐다

입력 2014-05-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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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시즌이 다가오면서 게임업계가 축구게임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월드컵 시즌 특수를 맞아 온라인·모바일 게임업체들이 기존 게임에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시작하거나, 시즌 특수를 노린 신작 축구게임들을 출시하고 있다.

넥슨은 온라인 축구 게임의 절대 강자 ‘피파(FIFA)온라인3’의 ‘FIFA 월드컵 모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22일 업데이트될 ‘FIFA 월드컵 모드’의 티저페이지에는 12개의 FIFA 월드컵 경기장, 203개국 7000여명의 국가대표선수, ‘PVP 월드컵 16강 토너먼트’, ‘FIFA 월드컵 대회’ 등 업데이트 내용이 함축적으로 담겨있다.

‘사용자간대결(PVP) 월드컵 16강 토너먼트’는 게임 내 FIFA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펼치는 1대1 대전모드로, 다양한 국가대표팀을 선택해 2014 FIFA 월드컵과 동일한 일정으로 인공지능(AI) 상대와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싱글모드’다. 이 게임은 현역은퇴를 선언한 박지성 선수를 주제로 ‘2002전설의 선수’TV광고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NHN엔터는 11일부터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 정식서비스를 시작함과 동시에 이벤트를 진행, 브라질에서 열릴 축구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LG울트라 HDTV컵 토너먼트 최강자전’은 오프라인에서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를 겨루는 이색 대회다. 6월 21일 ‘랭크경기 시즌:제로’를 통해 선정된 이용자들이 32강부터 경기를 치르게 된다. 상위 4명에게 LG울트라HDTV, LG울트라PC그램, 시네뷰 모니터 등이 상품으로 수여되며, 32강에 선정된 이용자 모두에게 문화상품권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정식서비스 오픈 기념 ‘시리즈 보너스 이벤트’를 다음달 12일까지 진행한다.

NHN엔터는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데이’에서 7월 5일까지 약 두 달에 걸쳐 ‘로드 투 브라질’ 이벤트 시리즈를 진행한다.

로드 투 브라질 이벤트는 ‘풋볼데이 페스티벌’ 등 5개 테마로 진행되며, 풋볼데이 플레이를 통한 온라인 이벤트와 이용자들이 함께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접목한 다양한 콘셉트로 축구 게임 팬들과 축제의 즐거움을 함께할 예정이다. 조이시티는 자체 개발 신작 온라인 축구게임 ‘프리스타일풋볼Z’에서 21일까지 테스터를 모집하고 22일부터 첫번째 비공개테스트(CBT)에 돌입한다.

새롭게 출시 예정인 프리스타일풋볼Z는 인기 온라인 축구게임인 ‘프리스타일 풋볼’에서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실제 축구 경기와 같은 사실감을 바탕으로 온라인 축구게임 본연의 재미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계정 중심의 세계관을 설정했고, 초보 이용자들도 쉽게 축구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임무 시스템이 추가됐다. 일반 경기 모드 외에 향후 미니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한빛소프트는 모바일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 ‘FC매니저 모바일 2014를 ‘아프리카TV 게임센터’에 출시했다. 회사측은 게임센터 서비스를 통해 아프리카TV가 확보하고 있는 방송 콘텐츠와 BJ들과의 연계를 기반으로 유저들간의 ‘커뮤니티’가 보다 활발해지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TV는 ‘프리미어 리그(EPL)’와 ‘K리그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어 모든 경기를 모바일과 PC로 생중계하고 있다. 이와 같이 축구를 즐겨 찾는 시청자들에게 FCMM 2014를 직접적으로 홍보하고,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어 전체적인 커뮤니티 볼륨을 한껏 높이겠다는 포부다.

업계관계자는 “브라질 월드컵 시즌 특수를 제대로 누린다면 업계에서는 넥슨의 피파온라인3가 ‘롤(LOL)’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도 있는 상태”라며 “월드컵 기간 축구 팬들이 게임을 즐기며 대리만족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시즌 게임 유저들을 잡기 위한 업체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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