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중국 ‘고속성장’ 비법 인도에 이식하나

입력 2014-05-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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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라트 주총리 시절, 중국 4차례나 방문…인도, 외국인 투자유치로 중국 ‘루저’ 될 수도

▲오는 21일(현지시간) 인도 총리로 취임할 예정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국민당(BJP) 대표가 인도 경제체제에 중국의 '고속성장' 비법을 이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7일 모디 BJP 대표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후 당원들에게 받은 꽃화환을 목에 걸고 있다. 출처 뉴델리/AP연합뉴스

오는 21일(현지시간) 인도 총리로 취임할 예정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국민당(BJP) 대표가 중국의 ‘고속성장’ 비법을 자국에 이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19일 중국 경제참고보가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아빈드 수브라마니안 선임 연구원은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모디는 중국을 직접 경험하고 공부한 학생과 같다”고 밝히며 “인도 경제체제는 중국을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인도는 외국인 투자유치와 사회 인프라 확충 등을 중심으로 진취적인 개혁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모디가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총리 시절 중국을 4차례나 방문했다”며 “당시 구자라트 경제정책은 중국 광둥성과 비슷했다”며 중국 경제성장 모델 도입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한편 모디 총리의 당선으로 인도 증시도 연내 15% 추가 상승이 가능하며 경제가 앞으로 20년간 매년 연 10% 성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의 최대 피해자가 중국이라는 분석도 제기했다. 구자라트 주총리 시절 자유시장 경제를 추진하는 등 인도의 ‘마거릿 대처’로 불리는 모디가 정권을 잡으면 중국으로 향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발길이 인도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에서다.

그 예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각종 규제 때문에 인도 정부와 마찰을 빚었던 세계 최대 유통기업‘월마트’는 모디의 총선 승리를 예상해 앞으로 4년~5년간 50개의 매장을 인도에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국 당국은 다국적 기업들에 대한 차별적인 조사에 잇달아 착수하고 있어 인도 경제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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