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들 고소, 동정 여론도 감지… "미성년자 상대로 이건 좀 너무 심해"

입력 2014-05-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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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아들 고소

▲사진=뉴시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막내 아들이 사고 유가족에게 고소 당했다. 이에 대한 동정여론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20일 일부 시민들은 정몽준 아들 고소와 관련, 트위터에 "너무 심하다"고 주장했다. 한 시민은 "정몽준 아들 고소한 유가족들의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아직 19살, 미성년자 아닌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이건 좀 너무 심하다"고 했다.

또 "정몽준 아들 고소, '미개인 발언'은 너무 잘 못한 일"이라며 "그러나 정몽준 후보가 거듭 사과했고 본인도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상 더 죄를 묻는 것은 가혹하다"고 전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도 지난 11일 오후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몽준 후보의 "아내와 저, 아들 모두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분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는 글을 인용하며 "사과했으니 그만 문제 삼았으면"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반면 여전히 '정몽준 아들 고소' 소식에 동조하는 의견도 다수 나타났다. 이들은 "정몽준 아들 고소, 당연한 일" "정몽준 아들 고소는 자업자득"이라고 트위터 글을 남겼다.

한편 이날 법조계에 등 관계자에 따르면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이 "국민이 미개" 발언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의 막내 아들 정씨를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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