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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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 단원경찰서 소속 정보형사들이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 피해 가족대표단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일자 사과했음에도 시민들의 비난이 봇물을 이뤘다.
20일 시민들은 이와 관련한 의견을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한 시민은 "사과 진정성 전혀 없다"고 했다.
다른 시민은 "이건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전 정권부터 사찰에 재미 들려서 적발되면 사과하고 간단하게 끝내려고 하는데, 국민을 위법하게 사찰하는 건 파면감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또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 사찰 물의를 빚고 있는 경기경찰청장과 안산경찰서장은 유가족에 사과하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 윗선이 누구인지 그 진상을 소상히 밝히고 스스로 물러나야 할 일"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전날 오후 7시 21분께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이하 가족대책위)' 소속 유가족 30여 명이 들른 전북 고창군 내 한 휴게소에서 안산단원서 소속 정보형사 2명이 주변을 배회하다가 이들을 알아본 한 유족에게 적발됐다.
이와 관련해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최동해 경기경찰청장이 해명하고 구장회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장이 유가족들에게 사과했다. 경기 경찰 사과에도 논란이 식지 않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