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스토리지, 입맛따라 골라 쓴다

입력 2006-06-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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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의 저장 공간을 의미하는 '웹스토리지’. 하지만 웹스토리지라고 다 같은 웹스토리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최근 동영상 저장 등을 목적으로 한 웹스토리지의 수요가 늘면서, 서비스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웹스토리지 서비스는 파일 공유 형식에 따라 비공개형과 공개형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웹스토리지 서비스를 선택해 사용하면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비공개형 웹스토리지 서비스

먼저 하나포스닷컴이 최근 선보인 신개념의 유비쿼터스형 웹스토리지 서비스 <기가하드>(gigahard.hnafos.com)는 전통적인 웹스토리지 방식이다. 즉 개인적인 파일 관리를 주 목적으로 한다.

기가하드는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 고객(기존 두루넷 포함)에게 제공되는 1GB의 저장공간에 동영상, 사진, 음악, 문서 파일 등을 저장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원격 PC로도 연결되어 회사나, 집에 있는 PC의 자료들도 어느 곳에서든 자유롭게 접속하여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친구나 지인 등에게 메일이나, SMS를 보내 초대하면 로그인 없이도 내 웹스토리지의 파일을 공유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데이콤의 <웹하드>( www.webhard.co.kr)는 국내 최초로 시작된 비공개형 웹스토리지 서비스로, 개인, 단체, 기업을 위한 다양한 유료 웹하드 상품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웹하드에 가입한 개인이나 단체의 회원들이 자유롭게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웹하드 비회원간 공유전용 폴더인 ‘게스트폴더’와 비회원에게도 파일전달이 가능한 ‘BIG메일’ 기능을 이용하면 여러 명과 대용량 파일을 주고 받을 수도 있다.

기가하드나 웹하드 등의 비공개형은 가장 일반적인 웹스토리지 서비스로 개인적이거나 보안이 필요한 자료들을 관리하는데 유용하다.

▶ 공개형 웹스토리지 서비스

반면 P2P 방식의 웹스토리지 서비스는 보다 많은 이들과 파일 공유를 목적으로 한다. 드림위즈가 운영하는 <펌프>( http://www.dpump.net)는 100GB의 대용량 저장 공간을 제공하되, 다운로드시마다 유료 과금을 하는 종량제 및 정액제 형태로 운영된다.

펌프를 이용해 다른 사용자의 공유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다른 사용자의 공유 폴더에 내 파일을 복사해 줄 수도 있다. 내 펌프의 파일을 굵게 하거나 붉은색으로 표시하여 인기도를 높일 수도 있다.

파란닷컴의 웹스토리지 서비스 <아이디스크>(idisk.paran.com)는 ‘디스크 클럽’을 이용해 회원들끼리 서로 용량을 모아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된다. 초고속인터넷 매가패스 3년 이상 가입 고객은 300MB, 파란닷컴 온라인 회원은 20MB의 용량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불특정 다수가 아닌, 지인들과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웹스토리지 서비스도 있다. 싸이월드는 <파일방>을 통해 일촌들과 파일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월 1000원에 100MB를 사용할 수 있는 웹하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 메일연동 웹스토리지 서비스

메일과 연동되어 대용량 첨부파일 등을 보낼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웹스토리지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엠파스가 운영하는 <파일박스>(filebox.empas.com)는 100MB의 웹스토리지를 무료로 제공하는 개인용 웹스토리지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메일과 연동되기 때문에 첨부파일만 따로 떼내서 저장하거나 저장된 파일을 메일에 첨부해 발송할 수 있다.

코리아닷컴도 메일과 연동해서 쓸 수 있는 <웹바인더> (mail.korea.com/webbinde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일과 연동해서 쓰면 기존에 부족했던 메일 용량을 1GB까지 확장해 사용할 수 있다. 메일에 있는 중요한 정보 및 사진 자료들을 웹바인더에 카데고리별로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하나로드림 김철균 대표는 “웹스토리지도 네티즌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메일처럼 개인용과 비즈니스용 등 목적에 따라 두 개 이상의 웹스토리지를 쓰는 경우도 많다”면서 “다양한 기능을 갖춘 무료 웹스토리지 서비스도 늘고 있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하면 현명한 인터넷 사용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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