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지하철에선 물도 못 마셔?

입력 2014-05-20 16: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市 인민대표 상임위원회 내 의견 엇갈려…“구체적인 기준 정해야”

▲19일(현지시간) 베이징시 인민대표 상임위원회는 '지하철 내 음식물 섭취 금지' 법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베이징 지하철 안 풍경.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베이징 지하철에서 각종 식품은 물론 물도 못 마실 수도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중국베이징청년보가 보도했다.

전날 베이징 인민대표회의 상임위원회에서는 지난 2월 베이징 시 당국이 발표한 ‘베이징도로교통운영안전조례(초안)’를 논의했다.

특히 ‘지하철 내 음식물 섭취 금지’에 대해 상임위원회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지하철 내 음식물 섭취 금지’ 법안은 지하철 운영회사가 객실 내 음식물 섭취 금지 규정을 발표하고 행정주관 부서에서는 이를 단속해 적발 시 50위안~500위안(약 8만원) 벌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이다.

법안을 지지하는 상임위원회 관계자는 “바쁜 출근길 지하철 객실 내에서 아침을 해결하는 직장인들이 많다”며 “아무리 바쁜 직장인이라고 하지만 고기 만두 등 냄새 나는 음식을 객실 내에서 먹게 되면 그 냄새 때문에 다른 승객들이 피해를 본다”고 설명했다.

또 “객실 내 음식물 섭취는 쓰레기 투기의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법안 통과를 반대하는 다른 대표는 “음식물 종류는 천차만별”이라며 “사탕 초콜릿 껌 등도 음식물로 분류한다”고 반박했다.

또 그는 “정확한 기준도 없이 막무가내로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는 건 지하철 내에서 물도 마시지 말라는 이야기와 같다”고 주장했다.

이런 논란과 관련해 많은 법률 전문가는 “지하철 객실 내 음식물 섭취를 법으로 금지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기준 없이 음식 섭취에 대한 권리를 막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정확하고 구체적인 기준 없이는 시민들을 설득할 수 없을 것”이라며 “현 상태로 법안이 책정되면 시민의 반발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K-증시 시총, 독일·대만 추월…글로벌 8위로 '껑충'
  • 시중은행 ‘부실 우려 대출’ 확대…최대 실적에도 건전성 지표 일제히 하락
  • 쿠팡 주춤한 틈에...G마켓, 3년 만에 1월 거래액 ‘플러스’ 전환
  • “강남 3구 아파트 급매”…서울 매매수급지수 21주 만에 ‘최저’
  • 4분기 실적 시즌 반환점…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미달’
  • 서울 2030 무주택 100만 육박 ‘최대’
  • 단독 법원 "영화 '소주전쟁' 크레딧에 감독 이름 뺀 건 정당"
  • 오늘의 상승종목

  • 02.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597,000
    • -1.68%
    • 이더리움
    • 3,098,000
    • +1.64%
    • 비트코인 캐시
    • 772,500
    • -1.9%
    • 리플
    • 2,121
    • -2.17%
    • 솔라나
    • 129,900
    • +0.85%
    • 에이다
    • 403
    • -0.74%
    • 트론
    • 411
    • +1.23%
    • 스텔라루멘
    • 24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650
    • -3.55%
    • 체인링크
    • 13,210
    • +0.46%
    • 샌드박스
    • 130
    • +1.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