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은 2013년 9월 7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 마련된 임시무대에서 국내 첫 동성 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하리수와 그의 남편 미키정 역시 하객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은 당시 결혼식에서 받은 축의금을 성소수자 인권센터인 '신나는 센터'와 이를 운영하는 성소수자 인권 재단(가칭)을 설립하는데 쓸 계획이었다. 이날 결혼식에 남편 미키정과 함께 참석한 하리수는 "축의금이 좋은 의미로 쓰여 좋다"고 밝히며 "오늘 자리가 뜻 깊은 의미로 이뤄지는 만큼 좋은 의미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축하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당시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한 기독교인에 의해 잠시 식이 중단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동성애는 죄악이다. 동성애가 사회를 파괴한다"라고 외친 기독교인은 오물을 뿌리며 소동을 일으켰고 그로 인해 예식은 잠시 중단됐던 바 있다.
한편 하리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결혼 7주년을 자축하며 남편 미키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시선을 끌기도 했다.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의 지난해 결혼식에 하리수 부부가 참석했던 것에 대해 네티즌은 "하리수 부부,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 결혼식에도 갔었구나", "하리수 부부,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이 이야기가 남 이야기처럼 보이진 않을 듯", "하리수 부부, 결혼 7년차인데도 부부 사이가 좋아보여서 보기 좋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