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맥주 전쟁이 시작됐다… “2030 프리미엄 입맛을 잡아라”

입력 2014-05-2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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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를 잡기 위한 오비맥주·하이트진로·롯데주류 3사의 진한 맥주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른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이들이 내세운 것은 ‘프리미엄 정통 맥주’다.

21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입소스코리아(Ipsos)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전국 만 19세 이상 55세 이하 성인 9620명을 대상으로 맥주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선호도가 2011년 13.7%에서 2012년 14.5%, 2013년에는 15.8%로 매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 30대의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선호도가 2011년 18.2%에서 2012년 18.9%, 2013년 20.1% 매년 증가했다. 이 같은 프리미엄 맥주 선호도 상승은 주요 소비층인 20, 30대의 젊은 층이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맥주 3사는 맥주 본연의 정통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정통맥주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롯데주류는 지난 4월 맥주시장에 진출, 첫 제품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클라우드는 독일 등 엄선된 유럽의 호프와 효모를 사용해 만든 정통 독일식 프리미엄 라거맥주로 맥주의 풍부한 거품과 진한 맛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9월 에일맥주인 ‘퀸즈에일’을 내놨다. 퀸즈에일’은 하이트진로가 맥주연구소 덴마크 알렉시아와 기술제휴를 통해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페일 에일계열의 프리미엄 정통맥주다.

롯데주류의‘클라우드’와 하이트진로의 ‘퀸즈에일’에 맞서 오비맥주도 정통 영국 스타일의 프리미엄 에일맥주 ‘에일스톤’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을 잡아야 맥주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며 “프리미엄 정통 맥주에 대한 젊은 층의 선호도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5% 안팎에 머물고 있는 프리미엄 맥주 시장의 점유율이 수년내 10%벽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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