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KBS기자협회가 제작거부에 돌입한 가운데 KBS '뉴스9'가 이틀 째 단축방송을 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뉴스9'은 이현주 아나운서가 단독 진행했고, 약 20분간 단축돼 방송됐다.
이날 '뉴스9'는 6.4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보도와 세월호 참사 내용을 다뤘다. '뉴스9'에서는 KBS기자협회의 제작 거부 지속 여부에 관련 소식도 보도했다.
앞서 KBS 기자협회는 20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길환영 사장이 사퇴하지 않음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진행해 온 제작 거부를 무기한 지속하기로 의결했다.
KBS 기자협회는 다만 이번 제작 거부가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한 반성에서 촉발된 만큼 세월호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취재를 위한 최소한의 인력은 제작 거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KBS 기자협회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계단에서 '기자협회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뉴스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앵커들이 1인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