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국선언, 민교협,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는 지난 5월 9일 서울 중구 정동 대한문에서 대학공공성 강화를 위한 전국 대학구조조정 공동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결의대회를 가졌다.(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홈페이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사고 대국민담화에 대해 시국선언을 단행한 서울대 일부 교수들은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소속이다.
민교협은 군사독재에 대한 항거가 절정에 이르던 1987년 창립됐다. 같은해 6월 27일에 예정된 창립모임이 관권에 의해 불법적으로 방해를 받아, 7월 21일에 정식으로 교수의 대중운동체로 출범했다. 교수들은 학문의 자유와 대학의 자율이 사회의 민주화와 구조적인 상호관계에 따라 해방 이래 사회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근간으로 모였다. 이들은 지식인으로서 역사적 사명과 사회적 책임을 조직적으로 다하기 위해 단체를 구성했다.
한편 서울대 민교협 20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대국민담화에 대해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면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서울대 시국선언'을 단행했다. 민교협은 "뒤늦게 책임을 인정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해경 해체만으로 모든 책임을 면하려는 태도는 스스로의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