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개성공단 방문…다양한 관측 뒤따르는 이유

입력 2014-05-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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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개성공단 방문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이 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하기 위해 이른 아침 서울 명동성당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천주교 추기경이 북한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당초 비공개 방북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염 추기경의 방북과 관련해 다양한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와 통일부 등에 따르면 이날 염수정 추기경이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 방문에 나섰다. 앞서 정부는 염 추기경의 방북을 승인했다.

이날 염 추기경은 개성공단을 둘러보고 우리 기업 임직원 가운데 천주교 신자들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여건상 미사를 집전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자들을 위로하고 간단한 기도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염 추기경은 개성공단관리위원회의 브리핑을 받고 공단 부속 병원, 입주기업 등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염수정 추기경 개성공단 방문 등 방북 일정은 21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날 오전 일찍 서울 명동성당을 떠난 염 추기경은 검정색 포드 익스플로러을 타고 방북길에 올랐다. 오는 8월로 예정된 교황 프란치스코의 방한 전에 북한을 방문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천주교 안팎의 관측이다.

염 추기경은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방북한 적이 없다.

천주교 관계자는 "염수정 추기경 개성공단 방문은 교황 방한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며, 교황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사전답사 성격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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