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임지연 주연의 영화 ‘인간중독’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인간중독’은 20일 하루 동안 7만262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78만9104명.
14일 개봉한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9년, 한국 후방 부대를 배경으로 참전 용사인 육군 대령 김진평(송승헌)과 부하의 아내인 종가흔(임지연)의 위험한 사랑을 농밀하게 그렸다.
‘인간중독’은 개봉과 동시에 ‘역린’, ‘표적’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고질라’에 밀려 잠시 주춤했지만 평일 1위를 회복하고 장기 흥행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 ‘트랜센던스’는 이날 3만375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인간중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8만9968명. 조니 뎁 주연의 ‘트랜센던스’는 인공지능 컴퓨터에 업로드 되어 스스로 인류를 초월한 지능 슈퍼컴 ‘트랜센던스’가 된 천재 과학자의 이야기를 다룬 SF 블록버스터이다.
류승룡, 이진욱, 유준상 주연의 ‘표적’은 3만1875명으로 ‘트랜센던스’에 근소한 차이로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61만9218명으로 꾸준한 관객몰이가 눈길을 끈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던 ‘고질라’는 2만7435명(누적 관객 수 58만6415명)으로 4위에 머물렀고, 현빈, 정재영, 조정석 주연의 ‘역린’은 2만6855명(누적 관객 수 369만9889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