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미래컴퍼니, 외상대금 회수 ‘골머리’

입력 2014-05-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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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5-21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매출채권 회전율 ‘뚝’… 대손발생 위험 증가

매출채권 회전율 ‘뚝’… 대손발생 위험 증가

[공시돋보기]미래컴퍼니가 외상값(매출채권)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매출채권회전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대손발생 위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컴퍼니는 2014년 1분기 매출액이 65억526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영업손실 33억6211만원, 당기순손실 35억5198만원으로 적자폭은 2배 가까이 늘었다.

미래컴퍼니 분기보고서를 보면 매출채권의 대손충당금 설정률이 2013년부터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설정이란 영업상 발생된 외상매출채권이나 영업이외의 거래시 발생된 채권(대여금, 미수금 등)에 대해 장래에 회수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장부상 미리 부채로 계상하는 것을 말한다.

미래컴퍼니는 2012년 총 매출채권(438억8627만원) 중 대손충당금 설정률이 1.83%(8억257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2013년 대손충당금 설정률은 9.82%(8억213만원)로, 올해 1분기는 12.06%(12억9835만원)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이 증가하면 부채가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를 비용으로 인식하는 것을 ‘대손상각비’라 한다. 미래컴퍼니는 1분기 대손상각비가 2560만원에서 4억6203만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미래컴퍼니의 매출채권회전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대손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컴퍼니의 매출채권회전율은 2011년 4.38에서 2012년 2.7로 급격이 낮아졌다. 지난해말 기준으로는 2.3이다. 매출채권회전율은 매출액을 매출채권으로 나눈 회전수로 높으면 채권이 순조롭게 회수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낮게 되면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길어지면서 대손발생 위험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한편 미래컴퍼니는 1984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다. 최대주주는 지분 24.8%를 보유한 김준구 상무다. 형 김준홍 이사는 지분 23.98%, 어머니 정우영 여사는 5.35%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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