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분양에 부는 '시류(時流) 마케팅' 바람

입력 2006-06-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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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분양상가들이 최근 활발한 시류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9월 오픈예정인 쇼핑몰 에그옐로우는 월드컵 기간동안 한국전 전경기를 쇼핑몰 에그옐로우 건물외벽 대형스크린(12X8m)를 통해 방영을 한다.

이로서 에그옐로우측은 월드컵으로 전 국민이 하나가 되는 시류에 맞춰 공동응원의 장을 마련하고 축제의 분위기를 유도함으로써 지역내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이미지 구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에그옐로우 이승우 이사는“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던 토고전 당시 8000명이 모여 공동응원을 펼쳤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영어마을 열풍이 거세짐에 따라 이를 응용한 상가도 생겨났다.

부산시 진구 부암동의 'e-park영어마을‘은 상층부 아파텔(일성인포아파트 546새대)을 제외하고 상가로 쓰일 지하1층~지상4층까지의 전 공간을 영어마을로 운영할 예정이다.

e-park 영어마을 김용호 팀장은 “부산지역의 교육열도 서울과 수도권에 못지 않고 이미 일산과 분당에서 자리잡은 e-park 영어마을의 부산 진출로 투자 기대치는 상당히 높다”고 했다.

보행자 위주로 설계돼 소비층의 접근성을 높힌 ‘스트리트형 상가’가 주목을 받으면서 투자자의 관심을 끄는 곳도 있다.

경기도 오산시 원동의 ‘파크스퀘어’는 건물 두동 사이의 내부를 평균 너비 8m의 오픈 공간으로 연결, 주상복합의 폐쇄적 상가구성을 탈피한 유럽형 스트리형상가로 꾸민다.

또한 오는 8월5일과 6일에는 유명가수를 초청 대형콘서트를 열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상가 이미지 제고에도 나선다.

‘파크스퀘어’ 유병호 차장은 “파크스퀘어는 시류에 맞춘 개방형 컨셉으로 상가를 구성하고 특히 주상복합건물이지만 이례적으로 상가 위주의 모델하우스를 7월 중순경 오픈할 예정이다”고 했다.

상가뉴스레이다 박대원 연구위원은 “일부 상가들은 시류에 맞춘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하며 투자자 발굴에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상가는 입점후 활성여부에 대한 사전 검증이 무엇보다 중요함으로 분양업체별 상가 활성 운영계획과 관리경험 및 능력 파악에 초점을 맞춰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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