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PB 와인 파이니스트(Finest) 매출에서 스파클링ㆍ샴페인ㆍ화이트 와인 등 ‘색깔 없는’ 와인 인기가 두드러진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와인 시장에서 레드 와인 매출 비중은 75%가 넘지만, 파이니스트 와인만큼은 화이트 계열 와인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어 이례적이다.
지난해 홈플러스 파이니스트 와인 매출 중 화이트 와인 비중은 약 40%에 달했다. 파이니스트 전체 판매 순위 중 파이니스트 프리미어 크뤼 샴페인(샴페인), 파이니스트 비솔 프로세코(스파클링)는 각각 2위, 10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파이니스트 피노 그리지오, 뿌이 퓌메, 말보로 쇼비뇽 블랑, 꼬뜨 드 가스꼰느 등 화이트 와인이 20위권 안에 들었고, 가격대가 높은 샤블리 프리미어 크뤼(4만9000원), 상세르(4만9000원)도 좋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구색 비중도 현재 파이니트스 와인 50개 중 20개가 화이트 와인으로 집계돼, 론칭 첫 해 7개보다 세 배 이상 늘었다.
홈플러스는 메인 식사에 레드 와인을 많이 마셨던 과거와는 달리 와인 대중화의 영향으로 캐주얼하게 와인을 접하는 사람이 늘면서, 샴페인이나 스파클링 와인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파이니스트 베스트셀링 화이트 와인 가격대는 평균 4만원대로, 낮은 가격대는 아니지만 프리미엄 라인 중에서는 일반 브랜드 대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것도 이유로 꼽혔다.
실제로 파이니스트 대표 화이트 와인인 프리미어 크뤼 샴페인은 6만원대로, 대중적인 샴페인으로 손꼽히는 뵈브 클리코(8만원대)와 비교하면 저렴하지만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이니스트 샤블리 가격 역시 유명 브랜드의 샤블리 와인과 비교했을 때 30~50% 저렴한 수준이다.
지난해 영국 테스코에서 판매된 파이니스트 와인 매출 순위에서도 샤블리, 피노 그리지오 등 화이트 와인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손아름 홈플러스 와인 바이어는 “불과 2~3년 사이 파이니스트 화이트 와인의 매출과 종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레드 와인과의 매출 비중이 6:4일 정도로 샴페인, 스파클링, 화이트 등 색깔 없는 와인이 뜨고 있다”며 “야외활동과 휴가시즌 등 여름 시즌에 특히 화이트 와인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화이트 와인 신규 품종 소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28일까지 파이니스트 와인 33개 품목에 한해 와인 3병을 구입하면 50%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