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9 제작거부, 간부 엑소더스로 이어져…뉴스 이외 프로그램도 차질

입력 2014-05-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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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9 제작거부

▲사진=뉴시스

KBS 뉴스9 제작거부 사태가 간부의 대규모 보직 사퇴로 이어졌다.

21일 언론노조 KBS 본부에 따르면 본사 보도국 부장을 중심으로 부장급 22명이 지난 16일 사퇴의사를 밝힌 이후, 보직 사퇴 행렬이 연일 계속되면서 본사 팀장 308명 가운데 57%인 178명이 공개적으로 보직 사퇴했다. KBS의 미래전략을 준비하는 미래미디어센터도 팀장 13명 전원이 보직을 사퇴했다. 편성본부 팀장 32명 가운데 영상제작국 팀장 전원을 비롯해 17명도 보직 사퇴를 결정했다.

언론노조 KBS 본부는 "보도본부는 메인 뉴스인 '뉴스9' 마저 축소 편성되고, 다른 뉴스는 대부분 결방되고 있다"며 "TV본부의 교양문화국, 기획제작국, 예능국, 드라마국 팀장 대부분이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뉴스 이외의 방송 프로그램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길환영 사장 퇴진을 위해 더욱 힘차게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BS 노조는 21일 길환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길환영 사장은 21일 오전 10시 30분 KBS 사내 방송을 통해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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