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시국선언
새누리당이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의 시국선언에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1일 오전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서울대 시국선언과 관련, "대학교수는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지성인"이라며 "선동과 분열, 갈등을 유도하는 것이 지성인들이 할 일이라 원하는 바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본인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다시 국민적 사퇴요구에 직면할 것이라고 대통령을 협박하는 모습은 유가족들의 진심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학문적인 지식을 보태고, 국가안전처 같은 재난컨트롤타워가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 이 시대의 지성인들의 참행"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서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며 "우리 사회의 병든 시스템을 도려낼 수 있는 국가 개조에 교수님들의 지혜를 모아주기를 거듭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성명서가 언론보도를 통해 서울대 교수 성명서 시국선언이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있다"며 "서울대 교수전체가 아니라 서울대 민교협 소속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 민교협은 지난 20일 시국성명을 내고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는 존재 이유가 없다"며 ""대통령이 정부 최고 책임자로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기보다는 해경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일방적인 담화문을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청와대 비서실장·국정원장·안보실장·홍보수석·검찰총장의 자리를 쇄신하는 것이 개혁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