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노조, 22일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인수 반대 기자회견

입력 2014-05-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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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LIG손보 노조 1600여명이 서울역 광장에서 롯데그룹의 인수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강구귀 기자 kkk@

LIG손해보험 노동조합이 22일 오후 2시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인수반대 기자회견을 연다. 롯데가 가장 큰 인수금액을 써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LIG손보 노조가 대응에 나선 것이다.

21일 LIG손보 노조 관계자는 “롯데·사모펀드·중국 푸싱그룹의 LIG손보 인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며“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이유는 롯데의 LIG손보 인수 포기를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LIG손보 노조측은 롯데그룹의 행동 변화에 따라 압박 수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LIG손보 노조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변화가 없으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투쟁 강도를 높여 나갈 것이며, 아직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인수가 확정된 것도 아니고 검토하는 상황”이라며“LIG손보 노조의 요구에 대해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본입찰에 참가한 5개 회사 가운데 가장 유력한 우선협상자로 손꼽힌다. PEF 운용사인 자베즈파트너스와 동양생명-보고펀드 컨소시엄 등이 롯데에 근소한 차이로 낮은 금액을 써냈다.

하지만 이들은 인수 제안금을 마련하려 다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되서 점수를 낮게 받을 가능성이 있다.

LIG손보 노조가 인수를 희망하는 KB금융지주는 가격적인 측면에서 롯데그룹에 500억원 이상 뒤진 것으로 알려져 인수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중국 푸싱그룹은 금융당국이 중국계 자본에 국내 금융사를 넘겨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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