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해경, “왜 이런 수모를…” 내부망에 지휘부 비난 글

입력 2014-05-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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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해경들의 지휘부에 대한 불만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해경은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한 부실 대응으로 질타를 받으며 조직 해체를 앞두고 있다. 해경 내부망 게시판에는 해체에 이를 때까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지휘부에 대해 당혹감과 울분을 보내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김석균 해경청장이 “국민과 대통령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라고 밝힌 점에 대해 “한 기관의 수장으로서 조직 미래에 대한 고민이 결여된 무책임한 처신”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선 해양경찰관 사이에서는 세월호 참사 부실 대응의 원인으로 실적과 평가 위주 정책을 꼽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김석균 청장은 내부망에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남기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김 청장은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고 현장이 수습되는 대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며 “직원 여러분을 생각하면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뿐이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국민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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