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모델S 85kWhㆍ85kWh 퍼포먼스(Performance)에 이어‘모델 S 60kWh’를 출시하는 등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중국 경화시보가 보도했다.
테슬라 모델S 중 가장 배터리 용량이 적은 모델S 60kWh는 한 번 충전으로 390㎞를 달릴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을 제외한 기본적인 설계는 앞서 출시된 모델 S 85kWhㆍ85kWh 퍼포먼스와 동일하다.
모델 60kWh의 중국 내 출시가격은 64만8000위안(약 1억669만원)으로 미국 내 판매가격 약 42만2895위안보다 1.53배 비싸다.
테슬라 관계자는 또 “중국 소비자에게 기존보다 편리한 전기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전기충전소에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 공급을 도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중국 상하이시 자딩구와 진챠오 지역에 전기충전소를 설립했으며 이른 시일 내 베이징 왕징지역에도 전기충전소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중국 내 오피스빌딩ㆍ쇼핑몰ㆍ주거지역 등을 조사하는 등 전기충전소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중국시장에서 친환경자동차가 점점 더 주목받는 상황에서 앞으로 테슬라의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IT 분야 긱파크 회의(Geek Park Conference)에서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3년~4년 내 중국 현지에 제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