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자리를 놓고 새누리당 중진인 황우여 의원과 정의화 의원이 격돌한다.
새누리당 국회의장·부의장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새누리당 몫의 국회의장에 두 의원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선관위 기호 추첨 결과 황 의원이 기호 1번, 정 의원이 기호 2번을 각각 받았다. 최근까지 당 대표를 역임한 황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원내대표와 대표 등 핵심 당직을 거쳤다. 정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국회 부의장 및 국회의장 직무대행을 했다. 두 사람은 현재 초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몫의 부의장 후보에는 각각 4선인 심재철·송광호·정갑윤 의원이 출마했다. 기호 추첨 결과 1번이 심재철 의원, 2번이 송광호 의원, 3번이 정갑윤 의원으로 결정됐다.
‘친박(친 박근혜)’ 인사인 송 의원은 한나라당 충북도당위원장과 최고위원을 거쳤으며, 국회 윤리특별위원장과 국토해양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비박계인 심 의원은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과 정책위의장, 새누리당 최고위원, 국회 윤리특별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정 의원은 국회 윤리특별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불자 국회의원 모임인 국회 정각회장도 맡고 있다.
새누리당은 오는 23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여야는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상설특위위원장을 선출한다.